총 24m 길이, 전통기법 동원해 복구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올해 풍수해로 붕괴됐던 창덕궁 인정전 담장이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25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붕괴된 담장은 높이 3m, 둘레 90m 가량의 규모로 인정전 배면에 위치해 있다.
부여 궁능유적본부 직영보수단은 이번 붕괴 구간뿐만 아니라,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담장 8m 구간도 보수해 총 24m 가량의 담장을 복구하였다.
특히 보수 과정에서 괴강회 피우기, 강화 줄눈 바르기 등 전통기법이 동원됐으며 진흙과 전벽돌, 기와, 일월성신석(궁궐건축에 사용된 둥근 달 모양의 석재) 등으로 담장을 쌓았다.
문화재청은 "올해 궁·능 문화유산 및 시설물의 풍수해 피해 총 20여 건 중 여주 효종대왕릉의 수라간 지붕기와 교체 등 6건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으며, 지난달 집중호우로 붕괴된 남양주 홍유릉의 홍릉 외곽담장과 유릉 관람로 및 배수로의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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