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 이상 과음' 男 줄고 女 늘었다
'주 2회 이상 과음' 男 줄고 女 늘었다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10.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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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증가율 바뀌어 "도수 낮은 술 등 개발로 접근성 높아져"
(사진=임동현 기자)
(사진=임동현 기자)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주 2회 이상 과음을 하는 남성은 줄어든 반면 여성은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이 30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1회 음주량이 남자는 7잔,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 분율)은 남자의 경우 2012년 25.1%에서 2021년 23.6%로 감소한 반면 여자는 2012년 7.9%에서 2021년 8.9%로 증가했다.

또 연령별로는 남자 40~50대, 여자 20~30대에서 높았다.

연간음주자의 월간폭음률(1회 음주량이 남자는 7잔, 여자는 5잔 이상을 월 1회 이상 마신 분율)은 남자는 2012년 61.7%에서 2021년 56.0%로 감소했고 여자는 2012년 31.0%, 2021년 31.1%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똑같이 남자 40~50대, 여성 20~30대가 높았다.

담배와 술을 모두 하는 비율은 남자는 2012년 36.2%에서 2021년 28.1%로 내려갔고 여자는 2012년 5.4%, 2018년 6.1%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5.5%로 떨어졌다.

소량의 음주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는 '알코올 홍조증'을 경험한 이들은 2021년 기준 남자 38.9%, 여자 36.4%인데 이 중 고위험 음주를 하는 이는 남자 14.0%, 여자 4.3%였다.

한편 만 30세 이상 중 만성질환 치료약을 먹는 이들의 고위험음주율은 남성은 2012년 24.1%에서 2021년 20.4%로 줄었으나 여성은 2012년 0.9%에서 2021년 9.0%로 뚜렷하게 늘었다. 

이번 심층분석 연구를 수행한 김광기 인제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음주에 관대한 문화적 특성이 있으며, 특히 20-30대 여자 음주율이 높은 것은 도수가 낮은 술이나 과실주 등 주류상품 개발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도 높아진 영향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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