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선과 통신성 등 공동 지중화로 도민 안정성 확보
내년 총 331억 투입해 3.73km 지중화 계획
(내외방송=박창득 기자) 경상북도가 내년 광역자치단체 정부 예산 중 최대 금액인 66억 원을 확보해 전선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청은 "'2024년 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 공모에 6개 시군에서 8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은 학교 주변 통학로와 전통시장, 도시재생구역과 노후 산단 주변 전력선이나 통신선을 공동 지중화(전선류를 땅에 묻거나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로 등에 설치된 전주와 각종 전선, 통신선으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와 보행자 등의 교통 장애와 자연재해 시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과 안정성을 확보해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경북은 지난 4년간 총 사업비 1045억 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해당 사업과 관련한 정부 예산안 420억 원 중 광역자치단체 최대 규모인 66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331억 원이며 3.73km가 지중화될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 ▲경주시 월성초 통학로(0.25km), 안강제일초 통학로(0.44km)에 60억 원 ▲안동시 북주여중 외 2개소 통학로(0.75km)에 45억 원 ▲구미시 구미여중 통학로(0.33km)에 64억 원 ▲영천시 완산로 도시재생(0.28km)에 22억 원 ▲청송군 화목초 통학로(0.84km)와 안덕중학교 통학로(0.62km)에 112억 원 ▲칠곡군 인평초 통학로(0.22km)에 2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북 내 시군에서는 내년 초 한국전력과 통신사간 전선지중화 협약을 체결하고, 2년 동안 사업을 시행한다.
경북은 국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역 현안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난 7월 공모한 8개 시군 13개소에서 최종 6개 시군 8개소가 선정됐다.
장상길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전선지중화사업에서 최대 국비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많은 지역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