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곡성 함허정 일원'...‘명승’ 지정 예고
문화재청,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곡성 함허정 일원'...‘명승’ 지정 예고
  • 차에스더 기자
  • 승인 2023.11.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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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예고 기간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계획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_관룡사(사진=문화재청)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_관룡사(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문화재청이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10일 지정 예고했다.

'창녕 관룡상 관룡사 일원'은 신라시대 고찰로 알려진 관룡사와 그 뒤쪽에 병풍처럼 둘러진 기안괴석의 산봉우리 등 산세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반야의 세계로 향하는 용이 이끄는 배라는 뜻의 '만야용선'을 재현한 듯한 불상인 용선대와 관룡사의 많은 불교 문화유산이 자연과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곡성 함허정 일원_함허정(사진=문화재청)
곡성 함허정 일원_함허정(사진=문화재청)

명승으로 같이 예고된 '곡성 함허정 일원'의 함허정은 조선 중기 문사 제호정 심광형이 섬진강 일대 구릉지에 건립한 정자로, 조선시대 문인들의 풍류가 담겨있다.

함허정 일대는 풍수상 거북이가 용궁을 향해 입수하는 형국으로, 거북이 등 위에 함허정이 자리하고 절벽 아래의 깊은 웅덩이인 용소와 구암조대라 불리는 하중암도가 있으며, 거꾸로 '용'자를 새긴 용암 관련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심광형의 증손인 구암 심민각이 쇠락한 누정을 현재 위치로 옮겨 짓고 정자의 이름을 '호연정'으로 개칭했다고 하며,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창건 당시의 이름인 함허정으로 다시 불리게 됐다. 

함허정은 국가민속문화유산 '곡성 제호정 고택'과 인접한 곳으로, 정자의 조영 기록과 문인들의 교류 흔적, 주변의 경관을 읊은 기문과 시문들이 전해지고 있어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문화재청은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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