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2023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오늘(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4억 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전년동기대비 수출액이 0.9% 감소했지만 ▲세계적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침체 등의 마이너스 요인이 상존해 있음에도 화장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비교적 감소폭이 적었던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3분기 중소기업의 수출 동향은 대기업(-12.7%) 및 중견기업(-6.2%)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어 국내 총수출 감소세(-9.7%)의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85,916개사로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규 수출기업의 경우 오히려 7.9% 증가하는 등 성과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월별 수출로는 ▲7월 (-5.4%)로 출발했지만 ▲8월(+0.7%) ▲9월 (+2.1%)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 2022년 6월부터 이어진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세가 올해 8월부터는 개선양성으로 돌아선 것으로 관측된다.
10대 중소기업 주요 수출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반도체 ▲기계요소 등 5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화장품 ▲자동차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는 역대 3분기 수출 1위를 기록하며 3분기 수출 감소폭 완화에 기여했다.
이 중 화장품의 겨우 K-뷰티의 인기로 주요 수출품목 중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산업고도화 정책기조에 따른 중간재 자급 확대, 러시아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경기부진과 우리 정부의 수출통제 강화에 따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8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이 4분기에도 이어질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