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극단 초인의 연극 <스프레이>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공연한다.
<스프레이>는 극단 초인의 대표작 중 하나로 2018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된 후 그 해 박정의 연출가에게 '올해의 연출가' 상을 안겼고, 2019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시안 아츠 어워드'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며 완성도와 재미를 검증받았다.
특히 최첨단의 '3D 프로젝션 맵핑영상'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해외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으며 극도로 정교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움직임, 마임과 캐리커처, 이동하는 세트에 정확하게 맺히는 세련된 영상디자인이 극의 흥미를 더한다.
작품은 경쟁이 열등감을 만들고 열등감이 죄의식을, 죄의식이 불안을, 불안이 분노를, 분노가 관음과 복수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평범했던 한 남자의 일상은 실수로 남의 택배를 뜯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바뀐다. 도둑질, 시끄러운 옆집 고양이의 불가사의한 죽음, 살인과 옆집 여인의 자살 등이 벌어지고 주인공은 도덕적인 양심과 도망가고픈 욕망 사이에 갇히게 되지만 이어지는 세상은 진실을 외면한 채 아무일 없다는 듯 조용히 흘러간다.
이번 공연은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24세 이하 관객은 9,000원의 관람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에게는 추가 할인을 적용해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다문화, 저소득, 유공자,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문화나눔석을 마련하였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해 자막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