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만나 고양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서울시에 메가시티 논의를 '수도권 개편'으로 규정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큰 틀에서 정부를 포함한 다자 협의체를 통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고양에서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인원은 약 16만 명으로, 서울에 인접한 지자체 중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서울과 6개 자치구를 접한 가까운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가시티의 성장과 증가는 필연·세계적 추세로,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사회현상에 선도적 역할을 위해 수도권 재편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의견을 폭 넓고 진지하게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동환 시장은 지난 8일 기고문을 통해 '수도권 개편' 차원에서 서울 편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른 시와의 논의에서 강조했듯 서울과 고양시도 공동연구반을 꾸려 객관적·과학적인 분석을 진행해 그 결과를 양 도시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밝혔다.
아울러 "추후에는 김포·구리·고양 등 관련 지자체와 서울시가 모두 참여하는 '서울시 편입통합연구반'을 별도로 구성해서 연구를 종합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양 지자체의 기초 현황과 편입 관련 문제점 및 장애요인 등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문제점에 대한 종합적인 해결방안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메가시티 논의는 이해관계가 첨예한 수도권 광역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긴 호흡을 가지고 필요한 연구와 분석을 지속해 나갈 것이고,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정부와 국회에서도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