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내년 총선 '종로' 출마 선언
하태경, 내년 총선 '종로' 출마 선언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1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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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재형 의원의 지역구로 같은 당 의원 간 경선 필요
당초 예상된 '마포 을' 정청래-장혜영-하태경 3자 대결 무산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7일)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종로 출마로 국민의힘 수도권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 갑'에서 3선을 지낸 하태경 의원은 이미 지난 10월 7일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서울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마, 출마 지역구를 공식화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하 의원은 "부산의 3선 국회의원이 서울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오직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라며,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으로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역시 지지세가 약한 부산·경남에서 도전을 거듭한 끝에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국민의힘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수도권 승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그 진정성이 국민의 마음에 닿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 의원은 "낙원동 골목에서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디뎠고, 서린동 빌딩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그렸던 20대 청년의 뜨거운 심장으로 다시 선다"며, "600년 수도 서울 종로에서 천년 서울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영광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또한 "종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전 세계인이 감탄하는 특별한 매력을 뿜어내는 대한민국의 상징과 같은 지역"이라며, "이 공존의 정신야말로 대한민국 발전의 이정표이자 우리 시대가 마주한 문제들을 풀어나갈 열쇠"라고 주장했다.

당초 하태경 의원은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마포 을'에 출마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3자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날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마포 을' 3자 대결은 무산됐다.

다만 현재 종로는 같은당 최재형 의원이 지난해 3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당 내 의원끼리의 경선을 거쳐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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