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수출의 증가와 수입의 감소로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10월 경상수지는 6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억 8,000만 달러)의 85% 수준에 머물렀다.
10월 수출은 550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가 늘었다. 승용차(21.0%), 석유제품(17.7%) 등이 증가했고 반도체(-4.8%), 화공품(-5.0%) 등은 감소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EU(-10.7%), 중국(-9.6%) 수출은 감소했지만 미국(17.3%), 동남아(12.7%), 일본(10.3%) 등 수출은 증가했다.
10월 수입은 534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감소했다. 원자재(-13.4%), 자본재(-6.3%), 소비재(-4.1%) 모두 감소세가 둔화됐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57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증가했고 수입은 516억 5,000만 달러로 4.3% 감소해 53억 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본원소득수지는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7억 7,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83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6억 9,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글로벌 기업의 국내기업 인수 등으로 20억 달러 증가해 3억 1,000달러가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 3,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15억 8,000만 달러 감소해 44억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