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동북아외교안보포럼이 내일(13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연회장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본 전쟁 시나리오와 한미 핵협의그룹의 방향성' 강연회를 연다.

(사진=동북아외교안보포럼)
강연회에서는 최지영 동북아외교안보포럼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통해 "헨리 키신저의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현재 국제 정세는 신냉전으로 회귀하는 양상이 뚜렷한 엄중한 시기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외교력의 발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최 이사장은 "현재의 확장억제를 유지하는 한편, 한국이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기술의 한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서태평양에 대한 미 해군의 작전 부담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논리와 함께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을 통한 사용 후 핵연료 습식 재처리 시설의 국내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어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 기자는 한국을 둘러싼 주변국의 수중전력 증강과 북한의 SLBM 및 전술핵공격 잠수함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방안으로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원엽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중국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미 핵협의 그룹에 대해 언급하며, 이정용 전 명지대 교수는 일본의 관점에서 한미 핵협의 그룹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최지영 이사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이 강대국의 대리전 성격을 띄며 과거 냉전체제로의 회귀 양상을 보인다"며, "국가 안보와 직결된 거대 담론에 대한 선택과 결정의 문제는 정부의 의지뿐 아니라 국민적 합의가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