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메탄 발생 획기적 줄인 '밀양360호' 개발
농진청, 메탄 발생 획기적 줄인 '밀양360호' 개발
  • 차에스더 기자
  • 승인 2023.12.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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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3 유전자 도입해 메탄 줄이고 벼알 굵어 생산성에도 기여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농촌진흥청이 벼의 씨알(종실)을 크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gs3에 메탄을 줄이는 작동 원리가 있음을 새롭게 밝히고 세계 최초로 메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그린라이스 벼 계통인 '밀양360호'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조작 등의 인위적인 방법을 배제하고 원래 벼에 존재하는  gs3 유전자를 도입해 메탄을 획기적으로 감축한 결과라 주목된다.

(자료=농촌진흥청)
(자료=농촌진흥청)

이는 벼 뿌리에서 메탄을 발생시키는 고세균의 먹이가 되는 물질(삼출물)을 배출하는 방식으로 gs3 유전자가 이 물질이 적게 분비되도록 작동해 메탄 발생을 줄이는 대신 벼알을 굵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2019년 개발한 '밀양360호'는 영남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새일미'에 '신동진'이 갖고 있는 gs3 유전자를 도입해 육성한 중만생종 벼다. '새일미' 재배에 비해 메탄이 약 16% 적게 발생하며, 여기서 비료를 50퍼센트 줄이면 메탄 감소 폭은 약 24%로 커진다. 일반적으로 비료를 50퍼센트 줄이면 수확량도 약 15~20% 감소하는 반면 '밀양360호'는 절반 수준인 7%만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농업 분야는 오는 2030년까지 22.5%(2018년 대비) 탄소배출 감축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메탄 감축을 위한 국제메탄서약(Global Methane Pledge) 출범 등으로 메탄 배출 비중이 큰 농업 분야에서 적극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쳐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2023, IF=30.7)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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