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견제 강조하며 경찰 본연의 역할 강조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가 18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인재영입 3호로 발표했다.
류삼영 전 서장은 35년 간 경찰에 봉직한 대표적 '수사통'으로 꼽히며 경찰대 4기로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폭력계장, 수사2계장을 거쳐 수사2과장,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산연제경찰서장, 부상영도경찰서장,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지냈다.
류 전 서장은 경찰 시절 '칠성파' 등 부산지역 조직폭력배들을 소탕했고, 경찰 역사 10대 사건으로 분류되는 부산 신창동 실탄사격장 화재사건과 부산 사상구 여중생 강간 살인 사건을 수사·지휘했다.
특히 류 전 서장은 윤석열 정부 취임 2개월 만에 경찰국 신설을 발표하자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주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류 전 서장은 즉시 대기발령 조치 후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류 전 서장은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소집한 순간부터 개인의 징계는 각오했으나 동료들이 연이어 강등성 보복인사를 당하는 것은 견디기 어렵다"며 사표를 제출하고 경찰을 떠나게 됐다.
류 전 서장은 민주당 입당에 대해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며,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궈나가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형사법을 전공한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형사법 체계를 개혁하고, 특히 논문 주제였던 '성폭력 범죄'에 대해 법률과 정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