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가 내년 1월부터 선보인다.
서울시는 19일 "내년 1월 27일부터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국내 유일의 기후변화의 대응과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2월부터 정책 개발, 운송기관 협의,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했다. '독일 9유로·49유로 티켓'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함과 동시에 서울의 우수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송수단 범위를 넓혀 서비스의 폭을 확대했다.
또 2024년부터는 인천시, 김포시 등 인근 생활권 지자체에서도 서울권역 출퇴근·통학·소비와 같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서울을 넘어 수도권 대중교통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사업 시작과 함께 서울 지역 내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까지 모든 지하철에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신분당선은 요금 체계가 상이하기 때문에 서울구간 내라도 이용이 제한된다.
버스는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모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준공영제 시행으로 이미 안정적인 통합 운영을 하고 있어, 교통 소외지역과 사각지대 지역에서 이용이 많은 마을버스까지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개인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성향에 맞춰 다양한 옵션요금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시법사업 기간 동안 권종은 따릉이를 이용하면 6만 5,000원권과 6만 2,000원권 2종류로 나눠서 출시된다. 자전거 이용을 원할 경우 3,000원만 추가하면 저렴하게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시행 5일 전인 내년 1월 23일부터 모바일카드 다운로드와 실물카드 판매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앱을 무료로 다운로드 후 월 이용요금을 계좌이체하고, 5일 이내 사용일을 지정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현재 1차 판매분 10만장 제작을 완료하고, 배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실물카드 판매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물량을 추가 제작 및 판매해 현장에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