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국정원장에 조태용, 외교장관에 조태열 지명
윤 대통령...국정원장에 조태용, 외교장관에 조태열 지명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3.12.19 15: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이어 돌려막기 인사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듯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좌),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우) (사진=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좌),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우)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9일) 추가 개각을 단행하고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조태용 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조태열 전 주 유엔대사를 각각 지명했다.

연합뉴스 취재결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실장은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며, "특히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등 큰 성과를 보여줬다"며, "국정원장으로서도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단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김 실장은 "조태열 후보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 주스페인 대사 등을 지내 양자 및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하다"며,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 환경 속에서 후보자가 가진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명된 후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일선에 서 있는 국가의 중추적 정보기관"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열 후보자는 "미·중 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요동치면서 안보와 경제의 경계까지 허물어지고 있다"며, "엄중한 대외 환경을 지혜롭게 헤쳐가며 우리 외교의 입지와 전략적 공간, 활동 영역을 늘려 국가 안보와 번영의 토대를 튼튼히 하는 데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 산하에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담당한다"며, "외교와 경제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평온하던 국제 경제질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국가안보실장인 조태용 실장이 국정원장에 지명됨에 따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경우처럼 청문회 기간 중 겸직을 하게 되는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