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통계청이 오늘(20일) 발표한 '북한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인구는 총 2,570만 명으로 남한(5,167만 명)의 절반 수준이며, 남북을 합한 총 인구는 7,737만 명이다.
또한 지난해 기준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71.9세, 여자 78.3세로 남한(남 79.9세, 여 85.6세)보다 남자는 8.0세, 여자는 7.3세 짧았으며, 둘 사이 기대수명 차이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아울러 북한의 연령별 인구분포는 ▲0~14세(19.1%) ▲15~64세(70.3%) ▲65세 이상(10.6%)이며 '0~14세 인구 비중은 남한에 비해 7.6% 높지만 '65세 이상'은 6.8% 낮아 상대적으로 북한이 더 젊은 인구구조다. 북한의 2022년 합계출산율은 1.61명으로 우리보단 높지만 저출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451만 톤으로 남한(433만 톤)에 비해 17만 톤 많았지만 쌀은 전년대비 3.8% 감소한 207만 톤으로 남한 생산량(376만 톤)의 55.1% 수준에 그쳤다.
2021년 북한 1인 식품 1일당 에너지 공급량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1,982kcal로 남한(3,156kcal)의 62.8%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일당 단백질 및 지방질 공급량은 전년대비 각각 2.1%, 14.8% 감소한 55.1g, 31.2g으로 남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2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가스·수도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는 증가했지만 농림어업, 광공업에서의 감소에 기인하며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2022년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36.2조 원으로 남한(2,161조 8,000억 원)의 1/60(1.7%)에 불과했고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143만 원으로 남한(4,248만 7,000원)의 1/30배(3.4%) 수준이었으며 양측의 소득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은 전년보다 122.4% 증가한 15.9억 달러로 남한(12,150억 달러)의 1/892배(0.1%)에 불과했다. 최대 수출 품목은 '광, 슬랙 및 회'로 전체의 28.0%로 집계됐고, 최대 수입 품목은 '광물성 연료, 광물유'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