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변주곡', 최희연의 연주로 듣는다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변주곡', 최희연의 연주로 듣는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12.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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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 '최희연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최희연. (사진=예술의전당)
피아니스트 최희연. (사진=예술의전당)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 <최희연 피아노 리사이틀>이 2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치밀한 음악적 탐구와 도전을 통해 완숙미 넘치는 선율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연주자로 국내 4대 콩쿠르 석권과 해외 콩쿠르 입선으로 주목을 받았고 1999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공개 오디션을 통해 교수로 임용되어 연주자뿐만 아니라 교육자의 행보를 걷고 있다.

특히 2002년부터 4년에 걸쳐 진행된 첫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는 예술성을 인정받아 2002년 난파음악상, 2005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고 전 시리즈 매진의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5년부터 3년간 두 번째 베토벤 전곡 시리즈에 도전해 국내외에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 최희연은 바흐의 걸작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전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에게 바이블로 여겨지는 이 작품은 바흐의 건반악기 곡 중 최대 규모의 걸작이자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변주곡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희연 자신이 사랑하는 곡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주 시간만 1시간이 넘는 대작인 이 곡은 처음과 마지막 아리아 사이에 견고하게 구성된 30개의 변주로 삶의 희노애락을 느씰 수 있어 연주자들에게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지만 연주 내내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제의 다채로움이 경이로움을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따스한 설렘을 전하게 된다.

최희연은 "개인적으로 위기가 있었을 때 여러 번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줬던 단단한 기둥같은 곡"이었다면서 "특히 이 곡이 30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숫자 3은 완전함, 숫자 10은 완성의 의미가 있어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무대에서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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