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국립극장의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인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가 30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마당 전체를 명창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공연으로 12월 연말을 맞아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의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안숙선 명창의 '심청가' 완창과 더불어 시나위 연주, 남도민요, 창극, 민요 등의 무대가 이어져 12월 마지막 토요일 밤을 국악의 흥으로 채울 예정이다.
1부는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로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박성희, 김지숙, 허정승, 박민정, 박자희 등 다섯 명의 제자가 분창자로 함께한다.
국립남도국악원 성악악장인 허정승이 시작부터 곽씨부인이 죽은 뒤 심봉사가 통탄하는 대목까지 부르고 뒤어어 올해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박자희가 선인들에게 몸을 판 심청과 심봉사가 이별하는 장면까지를 부른다.
이어 안숙선 명창이 심청가의 대표 대목인 '범피증류'를 들려주고 소리꾼 박민정이 수궁에서 심청과 모친이 상봉하는 대목까지 들려주며 국립창극단 단원 출신이자 현재 전북대 교수인 김지숙이 '화초타령'부터 심봉사가 맹인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에 올라가는 대목까지 들려주고 마지막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인 박성희가 장식한다.
이들과 함께하는 고수로는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국립창극단 기악부장 조용수가 출연한다.
2부에서는 안숙선 명창과 국립창극단원 30명이 함께하는 무대로 진행된다. 안숙선 명창은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이후 20년간 수백 극의 창극 무대 출연은 물론 활발한 작창 활동을 펼쳤고 1998년부터 약 7년간 단장 및 예술감독을 맡은 바 있다.
국립창극단 기악부의 깊이있는 시나위 연주와 함께 화초사거리·육자배기·개구리타령·남한산성 등의 남도민요를 만날 수 있으며 국립창극단의 개성파 배우 서정금과 최용석은 작은 창극 <뺑파전>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직접 해설과 사회를 맡아 국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