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추모식 폭발 사고, 지도부 "이스라엘 테러" 주장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추모식 폭발 사고, 지도부 "이스라엘 테러" 주장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1.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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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명 사망, 이란 전쟁 직접 개입 가능성 커져
(사진=로이터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로이터 홈페이지 갈무리)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추모식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10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이 이 사고를 '이스라엘의 테러'로 규정하면서 이란이 가자지구 전쟁에 개입해 전쟁이 확산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경 이란 케르만주의 주도 케르마시 순교자 묘역에서 지난 2020년 1월 미군의 드론 폭격으로 암살당한 가셈 솔레이머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 도중 두 차례의 폭발이 일어나 103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다쳤다.

특히 이란에서 국민적인 추앙을 받고 있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기일인데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국면이 겹치면서 수만 명의 추모객이 모였기에 인명피해 규모가 컸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방송을 통해 "이번 폭탄 공격은 무고한 민간을 죽이려는 여러 음모의 연장선"이라면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또 골람-호세인 모흐세니-에제이 사법부 수장은 "솔레이마니 장군에게 원한을 품은, '오만한 세력'의 지원을 받는 테러분자들의 음모가 좌절되자 이란 국민에게 복수를 하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과 이스라엘을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했다.

솔레이마니 장군이 미군에게 암살당했고 그의 측근이었던 혁명수비대 장성 라지 무사비도 최근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점에서 이란이 이번 사건을 빌미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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