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서울시의원 "오염수 방류 강력 대처했으면 필요없었을 비용 지출"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시의 방사능 검사 관련 예산이 무려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4일 서울시가 방사능 검사 관련 예산으로 25억 3,400여만원을 또다시 편성한 것에 대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추가된 방사능 검사 강화 비용은 시민 혈세가 아닌 일본 정부가 부담하도록 정부와 서울시가 강력 대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로 인한 식품 방사능 검사 강화를 위해 예비비로 장비구입비, 운영비, 인건비, 재료비 등의 명목으로 총 35억 3,6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장비구입비 및 재료비 등으로 예비비를 사용한 데 이어 올해 본예산 편성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대책으로 방사능 검사 관련 예산이 총 25억 3,400여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전 방사능 검사 관련 예산은 식품정책과 2억 9,915만원, 보건환경연구원 9,350만원에 불과해 사실상 1년 만에 예산이 8배 이상 증가한 셈이 됐다.
이소라 시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력 대처했다면 필요없었던 비용을 지출한 것"이라면서 "서울시와 정부는 이제라도 방사능 검사 추가 비용을 일본 정부가 부담하도록 적극 요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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