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민주적 정당 아냐...당이 가야 할 곳, 대통령 품 아닌 사회 가장 낮은 곳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송파갑에 출마해 당선됐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8일) 올해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웅 의원은 불출마 배경에 대해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 스스로의 물음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체포동의안 포기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며,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이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직격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공천권 때문에 헌법상의 제도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데 동참하지 않겠다"며, "당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닌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이제 제가 가진 마지막 카드를 던진다"며, "이로 인해 당이 바로 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웅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12월 12일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두 번째 현역 불출마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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