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장애'를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으로 이해하고 확장한 이진솔 작가가 11일 '2023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는 서울문화재단과 효성그룹이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지속가능한 장애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2020년에 만든 것으로 최종 수상자에게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청각장애인인 이진솔 작가는 지난 2016년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구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8~9기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개인전 <스스로의 리듬>(2023, CLCA 미술관), <형태간의 소통을 위한 자각: 관계>(2019,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귀를 기울이면>(2019, 예술공간 서:로) 등을 진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소리, 진동, 신체를 미디엄으로 다루는 동시대 미술작가로서 매체에 대한 이해를 갈구하면서 그것을 해명하려는 시도를 하고, 개인이 가진 인식의 한계를 유심히 관찰하고 그로부터 보편성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작가"라고 이진솔 작가를 평했다.
11일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이진솔 작가는 "작가 경력 중 첫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어 감사하다. 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이 경험한 바를 모두가 함께 느끼고 공감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는 2020년 한승민(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9~12기 입주작가), 2021년 홍세진(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10기 입주작가) 등이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