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김무성, "쓴소리 잔소리하러 출마했다"
6선 김무성, "쓴소리 잔소리하러 출마했다"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1.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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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내 경쟁자들 '전략공천 받았다'고 이야기 하는 행태에 강한 일침
영남 중진 용퇴론에 제동 걸릴 듯...대통령실 인사 및 검찰 출신과의 공천 경쟁 거세질 듯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7선에 도전한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사진=연합뉴스)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7선에 도전한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21대 총선에 불출마했던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지난 15일 오는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무성 고문은 오늘(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장외에서 정치권을 지켜보니 국민들의 국회를 향한 혐오와 분노에 찬 비난을 목격했다"며, "당이 분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적 상향식 공천으로 선거에 이기자는 목적으로 주의를 환기시키려고 시작"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2016년 20대 총선 공천 당시) 여당의 당 대표인데도 이름표를 달고 면접을 봤고, 3명의 도전자와 경선을 거쳐 당의 공천을 받았었다"며, "민주 공천, 시스템 공천, 상향식 공천의 바로미터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고문은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구 경쟁자들이) 충분히 자격이 있는데도 국회에 진출하려는 신인들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 함에도 지역에서 '전략공천' 받았다고 얘기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경쟁자들의 비민주적 행태를 꼬집었다.

김 고문은 22대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정치권에 쓴소리와 잔소리를 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치 신인들이 정치를 더 발전시켰으면 자신이 설 자리가 없었을 것"이라며, "국회는 협상과 타협을 하는 곳인데 상대를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정치 원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고문은 "(상임고문 위치인) 원외에서 쓴소리를 해도 효과가 없었다"며, "배지 달고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충동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한동훈 비재위원장이 정치 경험과 선거 경험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들의 정치 혁신을 바라는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고의 정치 혁신은 정당 민주주의의 실현인 민주적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공천 혁신"이라고 당부했다.

김 고문은 당을 향해 "유승민, 이준석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니 배후에 김무성이 있다고 비판을 받았는데, 지금은 결과적으로 이준석 때문에 걱정을 하는 현실"이라며, "양 거대 정당이 어떤 공천을 하느냐의 결과에 따라 신당이 성공할 수 있을지 판가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무성 고문이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영남을 중심으로 중진들의 용퇴를 주장하는 목소리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나 검사출신 인사들과의 공천 전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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