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이하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지시각 17일 참석 이틀째 일정을 진행했다.
한 총리는 이날 ▲태평양 지역 선도, 글로벌 체제 신뢰회복,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3개 포럼 세션 참석 ▲몽골 및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양자회담 ▲코카콜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 대표 접견 등을 소화했다.
우선 '태평양 지역 선도' 세션에서 한 총리는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첫 인태전략 발표 및 역내협력 강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역내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 강조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연합(CFA)의 ‘탄소중립 태평양’ 실현 역할 기대 ▲한국의 2025년 APEC 의장국 수임 통해 역내 번영 기여 등을 언급했다.
한편 한 총리는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교류 증진,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몽골이 인태전략의 주요 파트너로 ▲희소금속 ▲기후변화대응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가속화 및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개정을 희망했다.
이에 어용에르덴 총리는 신도시 개발 및 도로교통 정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이어진 로베르트 피초(Robert Fico)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 총리는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기업활동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양국 협력의 범위를 원전과 방산 등 더욱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피초 총리는 전기차와 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기대했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한 총리는 현지시각 18일 아침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면담 등의 일정을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