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왕릉비 원석탁본 등 고구려 콘텐츠 강화, 학예인력 교육 확대"
"광개토왕릉비 원석탁본 등 고구려 콘텐츠 강화, 학예인력 교육 확대"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1.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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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신년 계획 밝혀 "내년 '조선 전기 회화전' 준비"
24일 오전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신년 기자간담회. (사진=임동현 기자)
24일 오전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신년 기자간담회. (사진=임동현 기자)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광개토왕릉비 원석탁본 공개' 등을 통해 고구려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박물관 학예인력 전문교육을 확대하는 등 교육정책의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4일 오전 교육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인구소멸 위험지역 찾아가는 전시' 개최 ▲장애인 등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강화 ▲광개토대왕릉비 원석탁본 공개 등 다양한 국내외 문화 소개 ▲학예인력 전문교육 확대 등 박물관 교육정책 추진 ▲박물관 소장 황해도 장무이묘 고구려 무덤 출토품 조사 등 분야별 조사연구 등 5개 과제를 제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먼저 지난해 광개토대왕릉비 원석탁본(청명본) 확보를 계기로 고구려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구려실에 확보한 원석탁본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에 디지털로 재현한 광개토대왕릉비 영상을 보여주는 LED미디어 타워를 설치하고 디지털로 복원된 원석탁본 족자를 전시한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광개토대왕 탁본 상설전시는 반가사유상 나란히 상설전시, 신라금관 자연광 전시 등과 함께 용산 이전 후 실현시키려했던 일이었다"면서 "관객들이 가장 보고싶어하고 관심을 가졌던 것이 고구려실, 고구려 벽화였다. 전본을 볼 수가 없는 상황이기에 디지털 복원, 원석탁본 전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사진=임동현 기자)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사진=임동현 기자)

중앙박물관은 또 인구소멸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순회전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의 소속박물관 순회전 등을 열기로 했다. 윤성용 관장은 "전시는 각 지역의 공립박물관에서 할 예정이며 전시품은 물론 전시를 할 수 있는 진열장 등도 함께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순회 전시를 통해 약 74만 여명의 관람객을 모은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은 올해 제주, 춘천에서 열리며 기증 국가지정문화재 중 출토 정보가 확실한 것은 관할 지역 소속박물관으로 임시 이관해 상설전시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상설전시실 내에 외규장각 의궤 전용공간을 신설하고 2025년 상반기에 '이슬람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슬람실에는 카타르 이슬람예술박물관 소장 이슬람 예술품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박물관은 '학예인력 전문교육 강화'를 통해 박물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은정 교육과 과장은 "그동안 진행한 일반인 대상 교육은 이제 다양한 곳에서 진행이 되고 있기에 이제 일반인들을 상대하는, 박물관 학예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학예인력 교육과 더불어 일반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특별전 위주에서 벗어나 상설전시에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개토왕릉비를 재현한 영상을 담은 LED 미디어 타워. (사진=임동현 기자)
광개토왕릉비를 재현한 영상을 담은 LED 미디어 타워. (사진=임동현 기자)

박물관은 오는 11월 고려청자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고려시대 상형청자>전을 개최하며 6월에는 미국 덴버미술관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북미 인디언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는 <북미 인디언의 역사문화> 특별전을 연다.

또 11월에는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과 공동으로 19세기 말 빈 분리파 운동의 주축으로 활동한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등의 작품 120점을 소개하는 <비엔나 모더니즘의 탄생> 특별전이 열리며 7월에는 동아시아의 칠기를 통해 한중일의 고대 칠공예 문화를 소개하는 <동아시아의 칠기>가 열린다.

윤성용 관장은 "내년인 2025년은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박물관 용산 이전 2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이를 기념해 '조선 전기 회화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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