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공식 발표, 중동 내 확전 우려 더 커져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복'을 공식 발표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한층 더 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드론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하면서도 "이란이 후원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테러와 싸우겠다는 희생자들의 신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보복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한편 미국은 친이란 무장단체의 미군을 향한 공격이 잇따르자 지난 주 헤즈볼라 등 이란과 연계된 단체들이 사용해온 이라크 내 시설 세 곳을 공습하고 역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 반군 후티를 여러 차례 공격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중동 내에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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