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감독 구속영장 기로...'입점 희망업체 로비명목 뒷돈 수수' 혐의
김종국 KIA 감독 구속영장 기로...'입점 희망업체 로비명목 뒷돈 수수' 혐의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4.01.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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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속영장 심사 앞둬...현직 감독으로 초유의 사태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된 '김종국' 전 KIA 타이거즈 감독(사진=연합뉴스)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된 '김종국' 전 KIA 타이거즈 감독(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큰 악재를 떠안게 됐다. 지난해 장정석 전 단장이 FA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바탕 홍역을 치른데 이어 올해에는 김종국 감독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팬과 야구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KIA는 검찰수사 사실을 확인하고 28일 즉시 김 감독의 직무를 정지시킨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오늘(30일) 즉각 경질했다.

이러한 배경에 야구 전문기자인 박동희 스포츠춘추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장정석 단장에 대해 검찰이 주거지와 스마트폰 등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수사과정에서 김 감독으로부터 장 전 단장이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KIA 타이거즈의 후원업체로 알려진 모 커피 업체가 홈구장에 입점을 하고 싶었는데 아는 사람이 없었다"며, "김 감독이 KIA에서만 28년간 함께한 프랜차이즈라 김 감독에게 부탁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 전 단장은 광주에 연고가 없어 KIA에 오래 있었던 김 감독에게 업체가 부탁을 하고, 김 감독이 구단살림을 챙기는 단장에게 또 부탁을 한 것 같다"며, "그래서 김 감독이 1억 원대, 장 전 단장이 수천만 원대로 감독이 더 많이 받았다"고 언급했다.

지난 2022년 같은 해에 취임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오늘 동시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돼 KIA 타이거즈는 뒤숭숭한 분위기로 올시즌을 맞게 됐다. 특히 구속영장이 결정될 오늘은 KIA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날이어서 선수와 코칭스텝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편 KIA는 지금의 위기를 신속히 수습하기 위해 신임 감독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위기를 타개할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을 모색 중인데,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타이거즈의 레전드인 '이종범' 전 코치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종범 코치는 현재 아들인 이정후 선수와 사위인 고우석 선수의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한 뒷바라지를 하고 있어 실제 감독으로 선임될지는 미지수다.

KIA 타이거즈의 레전드로 꼽히는 '이종범' 전 코치(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레전드로 꼽히는 '이종범' 전 코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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