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30주년, 수도원 건물에서 특별전시 연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30주년, 수도원 건물에서 특별전시 연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2.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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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 공동으로 전시계획안 발표
몰타 기사단 수도원 정원 전경 © D.H. office
몰타 기사단 수도원 정원 전경 © D.H. office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오는 4월 18일 개막하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가 베니스 몰타 기사단 수도원의 중세 건축물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1월 31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시를 비롯한 전시 계획안을 발표했다.

베니스비엔날레는 1895년 시작 후 격년제로 개최되어 올해로 60회를 맞이한다. 한국은 1986년 처음 참여한 이후 1995년 예술위의 한국관 건립, 비영리 재단의 병행전시 개최, 갤러리의 장외 전시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작가들을 국제미술계에 소개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전시계획안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우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995년 이후 역대 한국관 미술전시에 참여한 작가 30여명(팀)의 개별 작업을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총망라한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를 베니스에 위치한 몰타 기사단 수도원에서 연다.

올해 공식 병행전시로 선정된 4개의 전시들도 비엔날레 기간 중 열린다. 먼저 창설 30주년을 맞은 (재)광주비엔날레는 베니스 현지에서 30년 역사를 환기하고 광주정신을 조망하며 지속가능한 인류 공동체의 미래를 그려보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을 연다.

또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한국 1세대 모더니스트이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의 1960-70년대 작품을 포함한 유화, 판화, 드로잉, 아카이브 자료 등을 전시하는 유영국 특별전 <유영국 : 무한 세계로의 여정>을,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이성자의 대표작 20여 점을 선보이는 <이성자 : 지구 저 편으로>를 연다.

이와 함께 한솔문화재단은 빌모트재단과 함께 이배 작가의 개인전 <달집 태우기>를 열어 우리나라 전통 의례 중 하나인 달집태우기에 대한 이배 작가의 오마주와 탐구를 보여준다.

한편 베니스비엔날레에 이승택, 이강소, 이건용 등 한국 현대실험미술사의 거장들을 소개한 갤러리현대는 올해 신성희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드래곤헤즈'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중 <노마딕 파티>를 주제로 전시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4월 17일 개막하는 202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구정아 - 오도라마 시티>(감독: 이설희, 야콥 파브리시우스, 작가: 구정아)의 전시계획안은 오는 2월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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