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과 '건축', 동시대 다양한 화두 살펴본다"
"'연결'과 '건축', 동시대 다양한 화두 살펴본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2.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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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2024년 계획 밝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11월 시범 운영
6일 열린 서울시립미술관 신년 기자간담회. (사진=임동현 기자)
6일 열린 서울시립미술관 신년 기자간담회. (사진=임동현 기자)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연결'과 '건축'. 서울시립미술관이 2024년 의제로 각각 '연결'(기관의제)과 '건축'(전시의제)을 제시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 6일, 서소문본관에서 기자간담회릍 통해 올해 주요 전시 계획 및 신규 분관 개관 계획 등을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먼저 "'연결'은 여러 주체가 다양하게 연결되고 모이는 플랫폼으로서 미술관의 역할과 의미를 재고하게 하는 주제어"라면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형성된 초연결 사회와 생태계 파괴에 대한 반성적 인식으로 대두된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네트워크를 고찰하는 등 동시대의 중요한 화두를 다층적으로 살펴보고자 설정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연결' 의제에 맞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등 4곳을 연결하는 소장품 주제 기획전 <SeMA 옴니버스>를 8월에 개최한다. 

소장품을 '매체와 매체 사이의 연결과 결합'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내는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가제, 8.22~11.17 서소문본관), '연결'과 커뮤니티 지향의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방향성을 아우르는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가제, 8.22~11.3 북서울미술관), 작가와 작품이 속한 세계관을 아카이브로 확장해 새로운 방식으로 탐색하는 <아카이브 환상 幻想/喚想>(가제, 8.29~2025.2.2 미술아카이브)로 <SeMA 옴니버스>가 구성된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반아베미술관과 연결되어 개최되는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4.23~8.4 북서울미술관), 은평 뉴타운 작업 컬렉션을 아카이브 차원에서 조망하고 전개하는 강홍구 개인전 <도시-서울-나누기>(가제, 5.2~8.4 미술아카이브)도 열린다.

윤지영, 모난 절충, 2016, 20×600×600cm, 가변설치, 실리콘, 유리 깔때기, 액상 라텍스, 발포 우레탄 폼,철, 천 등 혼합매체_SeMA 소장품
윤지영, 모난 절충, 2016, 20×600×600cm, 가변설치, 실리콘, 유리 깔때기, 액상 라텍스, 발포 우레탄 폼,철, 천 등 혼합매체_SeMA 소장품.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미술관은 또 전시의제인 '건축'에 대해 "거주를 위한 물리적 공간의 구축이라는 개념을 넘어 인간과 사회 간의 관계성, 이주의 문제, 공동체와 지역 등 다양한 층위의 문제를 포괄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소문본관의 리모델링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등의 개관과도 궤를 같이 한다.

1999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미술관을 포함한 문화시설과 공공 건축을 집중 조명하는 <노먼 포스터>(가제, 4.25~7.21 서소문본관), 작가 김성환의 국내 국공립미술관 첫 개인전인 <김성환 개인전>(가제, 12.19~2025.3.30 서소문본관), 건축의 본질을 '관계맺기'에서 찾아보는 <만나서 반갑습니다>(가제, 4.10~7.7 남서울미술관)가 연관 전시다.

그 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 <여성 한국화>(8.1~10.17 서소문본관), 비누로 조각을 하는 신미경 작가가 참여한 어린이 전시 <투명하고 향기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6.4~2025.5~5 북서울미술관) 등이 열린다.

강홍구, 뉴타운 지도 드로잉 2009, ⓒ 강홍구
강홍구, 뉴타운 지도 드로잉 2009, ⓒ 강홍구 (사진=서울시립미술관)

한편 사진영상 특화 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도봉구 마들로에 건립 중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 공공 사진 특화 미술관으로 북서울미술관과 함께 동북권 문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아직 서울시로부터 이관이 되지 않아 현재는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오는 5~6월경 이관이 되면 북서울미술관과 함께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직 첫 전시에 대한 계획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많은 사진 예술가들이 사진 특화 미술관의 건립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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