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누구에게 특별히 박절하기 어려워"...명품백 논란 '정치공작' 규정
윤 대통령 "누구에게 특별히 박절하기 어려워"...명품백 논란 '정치공작' 규정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4.02.0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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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정치, 외교, 안보 등 KBS 통해 100분간 신년 특별대담 진행
신년 특별대담을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좌), 박장범 KBS 앵커(우) (사진=연합뉴스)
신년 특별대담을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좌), 박장범 KBS 앵커(우)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밤 10시부터 KBS를 통해 신년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대담은 윤 대통령이 직접 용산 대통령실을 소개하는 형식을 취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이 아닌 특정 매체와의 대담방식을 선택한 것을 의식한 듯 도어스테핑을 중지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기자들을 출근길에 만나는 것이 아주 즐거운 일이었지만 아침 도어스테핑이 저녁까지 종일 기사로 덮혀 각 부처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된 측면이 있었고,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메시지 소통에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있어 60회를 끝으로 중단했지만 가급적 기자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생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고물가로 인한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축물량을 적극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금리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간 경쟁을 통한 금리인하를 유도하도록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해 시중 금리가 1.6%p 하락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우선 최근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비대위원장 취임 당시 한 위원장에게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고 최근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혀 대통령실이 총선과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현재까지 만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당이 있고 대통령도 여당의 1호 당원인 만큼 여당을 배제하고 야당 대표와 직접 만나는 것은 어렵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 윤 대통령은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몰카를 통한 '정치공작'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에는 한남동 관저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서초동 사저에서 머물 때로 김 여사의 사무실 또한 사저 지하에 마련돼 있었는데,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몰카장비를 단속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었다며, 총선을 앞두고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 현재 검토 중이라고 전하면서도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부정적임을 시사했다.

특별감찰관 역시 국회가 선정해 보내는 것이라며 공을 국회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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