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반환표 등 노려야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운행하는 전체 명절 기차표 10장 중 4장은 예약 취소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기간 중 발권된 기차표는 총 951만 8,800매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중 약 45%에 해당하는 433만 2,070매가 취소·반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취소·반환된 기차표는 재판매 과정을 거쳤지만, 전체의 약 4.8%인 45만4,348매는 재판매조차 되지 못하고, 빈 좌석으로 열차가 운행됐다. 100석 중 4~5석은 빈 좌석으로 운행된 셈이다.
특히 기차표 예매취소에 따른 명절기간 반환 위약금은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총 70억 8,000만원이 집계됐으며, 지난해에만 20억 5,000만원에 달했다.
맹성규 의원은 “명절 기차표 예매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불용좌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불용좌석들의 현장 판매 방안 모색 및 기차표 불용률이 높은 시간대에 관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을 덜 수 있는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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