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선정
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선정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2.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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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어 두 번째 심사위원대상 수상,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수정곰상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 (사진=영화제작진원사)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 (사진=영화제작진원사)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홍상수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이날 저녁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은곰삼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황금곰상(최우수작품상) 다음으로 큰 상에 해당된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밤의 해변에서 혼자>, 김민희)을, 70회 은곰상 각본상(<도망친 여자>), 71회 은곰상 각본상(<인트로덕션>)을 수상하는 등 베를린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신작인 <여행자의 필요>는 전작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에 출연했던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의 세 번째 작업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등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함께 했다. 프랑스에서 온 한 여인이 한국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는 이야기를 홍상수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황금곰상은 <다호메이>를 연출한 마티 디오프 감독이 수상했다.<다호메이>는 19세기 말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은 다호메이 왕국(현 베넹) 유물 26점을 지난 2021년 11월 반환한 뒤 베냉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논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또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수정곰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고등학생이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이레, 진서연, 정수빈, 손석구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페페>를 만든 넬슨 카를로스 데로스 산토스 아리아스 감독이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다른 사람>의 서배스천 스탠이 은곰상 주연상, <이토록 사소한 것들>의 에밀리 왓슨이 은곰상 조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수상의 영예를 안은 두 편의 한국영화와 더불어 <범죄도시4>(스페셜 갈라 부문), <파묘>(포럼), <서클>(단편 경쟁) 등 총 5편의 한국영화가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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