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최근 '서울아리수본부'로 기관명을 바꾸며 서울 수돗물 홍보에 나섰지만 정작 실제 음용할 수 있는 음수대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28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 서울아리스본부 업무보고에서 "연간 2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음수대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관리실태 점검을 위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실 의원은 "서울아리수본부가 아리수 음용률과 시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명분으로 새로운 기관명을 활용한 CI 개발을 추진했다"면서 "불필요한 CI개발보다는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학교 음수대의 철저한 관리가 오히려 아리수 신뢰도와 직결된다"고 밝혔다.
서울아리수본부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학교 음수대는 2만 2,782대로 유지관리 용역에 연간 20억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다. 음수대의 고장 수리 및 기계 점검, 외형 및 내외부 청결 등의 관리를 위해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있지만 관리가 부실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또 학생 및 학부모의 아리수 만족도 조사에서 '정수기로 교체', '음수대 청결 관리 개선' 등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이 높다는 점에서 아리수에 대한 시민들의 확신이 적어질 수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영실 의원은 "서울아리수본부는 학교 음수대 유지관리 문제점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아리수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기 위해서는 음수대 관리가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