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관 만장일치로 콜로라도주 판결 뒤집어, 트럼프 "미국 위한 큰 승리"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다.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재판관 만장일치로 뒤집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권 재도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대선 출마 자격'을 얻으면서 대권 가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5일 '슈퍼 화요일'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판결인만큼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인정받은 셈이다.
대법원은 "헌법은 개별 주에 연방 업무에 출마하는 업무에 출마하는 대선 후보의 자격 박탈권을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대선 후보 자격 여부는 주가 아닌 의회에 귀속된다고 밝혔다.
앞서 콜로라도 대법원은 지난 2021년 1월 6일 일어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이 '대선 사기'를 주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선동한 '반란 가담 행위'로 보고 콜로라도주의 경선 용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뺄 것을 판결했다.
미국 대법원은 현재 6대3의 보수 우위로 재편됐는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말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을 임명시켰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판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을 위한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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