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홍역 환자 급증...해외 여행 시 예방백신 접종 필수
국내 홍역 환자 급증...해외 여행 시 예방백신 접종 필수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4.03.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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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및 서태평양 국가 이동 시 주의 요망...증상 발현 후 즉각 검역관이나 의료진에 알려야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 발생이 증가해,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해 홍역에 감염된 환자가 11명이 발생했다고 오늘(5일) 밝혔다. 특히 지난 2월에만 10명이 감염돼 주의가 요망된다.

세계보건기부(WHO)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비 2023년에 전 세계적으로 1.8배(약 17만 명→30만 명) 이상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럽 62배(937→58,115) ▲서태평양 3.7배(1,391→5,161) ▲동남아시아 1.7배(49,492→84,720) 증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원인으로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예방접종률이 저하된 반면, 해외 여행 등 교류는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올해 홍역 환자 11명 중 ▲우즈베키스탄(5명) ▲카자흐스탄(1명) ▲아제르바이잔(1명) ▲러시아(1명) 등 8명이 유럽 발 환자로 확인됐고, 필리핀(2,435명)과 말레이시아(1,799명) 등 서태평양 지역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들 지역으로의 이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발진 ▲구강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때 1회와 4~6세 때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또한 입국 시 이같은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거주지에 도착한 이후 증상이 발견되면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및 다중시설 이용 자제 등 주변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에 방문해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지영미 청장은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백신(MMR) 접종률을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해외에서 홍역 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국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으나, 예방백신을 미접종한 영・유아 혹은 면역력이 저하된 의료기관의 종사자에서 소규모 유행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 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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