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늘(5일)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접견하고 공식 방문을 앞두고 있는 영국 방문 기간 진행할 의제 등을 점검했다.
김 의장은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해 함께 싸운 우방국"이라며 "1999년 크룩스 대사가 주한영국대사관 근무시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안동 방문을 기획해 양국 관계가 두터워졌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작년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우리 국회에서 양국 관계 지속적 발전을 위한 특별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양국 의회 외교가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021년 1월 발효한 한-영 FTA를 기반으로 양국이 견실한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오고 있는 점을 상기하며, "현재 진행 중인 FTA 개선협상이 진전을 이뤄 경제안보 강화 및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크룩스 대사는 "양국 간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하며, 탈석탄 사회 실현을 위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간 적정 에너지 믹스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이달 서울에서 열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5월 양국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인 'AI 안정성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영국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으며, 지난 2018~2021년까지 주북한대사를 역임하기도 한 크룩스 대사에게 북한을 개방사회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