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지뢰 '포트홀', 핸들 꺾이거나 타이어 찢어져 안전사고 유발
도로 위 지뢰 '포트홀', 핸들 꺾이거나 타이어 찢어져 안전사고 유발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3.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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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복구 예산과 인력 확대해 악성 민원으로부터 담당 공무원 보호해야"
포트홀 보수 모습(사진=세종시)
포트홀 보수 모습(사진=세종시)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겨울철 지반 동결 및 해빙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로 파임(이하 포트홀)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에서 지난해 28,646건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표면이 깊게 파이는 현상으로 고속도로에서는 '도로 위 지뢰'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인 차가 포트홀 위를 지나면, 핸들이 꺾이거나 타이어가 찢어지는 등 운전자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박찬대 의원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찬대 의원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시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포트홀 발생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인천시 전체에 발생한 포트홀 수는 ▲2020년 20,512건 ▲2021년 19,858건 ▲2022년 18,759건으로 점차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9,889건 급증한 28,64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월말 기준으로 7,800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말까지 약 4만여 건의 포트홀이 발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만 인천시 기준 ▲강화군 550건 ▲옹진군 6건 ▲중구 220건 ▲동구 190건 ▲미추홀구 1,476건 ▲연수구 420건 ▲부평구 3,095건 ▲계양구 1,165건 ▲서구 870건이며,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남동구'로 총 3,786건이 발생했다.

박찬대 의원은 "도로 상태는 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포트홀과 같은 도로 위 지뢰는 즉각적으로 조치해야 한다"며, "포트홀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크고 다양한 만큼, 보상 피해를 구체적으로 정립하고, 늘어나는 포트홀 발생 건에 대비해 복구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포트홀 안전사고를 담당한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각종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시스템을 도입하여 한 명의 공무원이 부담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에 대해 담당 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올해 6월까지 1, 2차 도로정비공사 및 노후·불량도로 정비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경제청은 춘·추계 도로정비를 통한 도로 노면 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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