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술관-사람-예술이 연결되는 생태계의 공간
자연-미술관-사람-예술이 연결되는 생태계의 공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3.21 10: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다섯 발자국 숲'
자비에르 베이앙, 말, 2007, 스틸에 붉은 페인트, 200×260×60㎝,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자비에르 베이앙, 말, 2007, 스틸에 붉은 페인트, 200×260×60㎝,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새롭게 단장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이 오는 22일부터 <다섯 발자국 숲>전을 개최한다.

<다섯 발자국 숲>은 자연 속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안과 밖, 자연-미술관-사람-예술을 연결하는 전시로 숲이 갖는 생물다양성의 특징과 공존의 가치, 움직이는 자연의 변화 등 숲의 특성을 다양한 예술작품과 활동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숲 속 시간의 흐름을 담아 구현한 5가지 공간에 자연에 대한 생각, 자연과 만난 순간의 경험을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이디어와 다채로운 재료로 표현한 작가 9명의 작품 15점을 소개한다.

첫 번째 '한 발자국 숲'은 도시와 숲, 자연과 미술관, 관람객과 예술작품을 연결하는 공간이다. 어린이미술관 외부 16개의 창 유리벽에는 이끼부터 버섯까지 숲의 이야기를 담은 이승연 작가의 신작 <숲의 랩소디>(2024)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구기정 작가의 디지털 숲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는 깊은 곳>(2023)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두 발자국 나무 사이로'는 숲 생태계 중 식물 세계와 작품 속 식물 세계를 연결하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상 속 연구소 소장이 되어 숲 속 생활 도구를 만든다는 설정을 담은 최병석 작가의 <숲 속 생활 연구소>(2015)와, 6개월의 시간 동안 일기를 쓰듯 나무색을 기록한 박형진 작가의 오동나무 시리즈 중 8월, 11월에 해당하는 <오동나무 08-2>(2021), <오동나무 11-1>(2021) 작품을 감상하고 어린이들이 색이름 일기를 기록할 수 있는 참여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

세 번째 '세 발자국 무도회'는 숲 생태계 중 동물 세계와 작품 속 동물 세계를 연결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자비에르 베이앙의 <말>(2007)이 10여 년 간의 야외조각공원 전시를 마치고 미술관 실내로 돌아와 어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노은님, 봄의 동물, 1992, 종이에 애쿼틴트, 33.3×46㎝,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노은님, 봄의 동물, 1992, 종이에 애쿼틴트, 33.3×46㎝,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사진=국립현대미술관)

특히 노은님 작가의 <봄의 동물>(1992)은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으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되며 하나의 산이 가진 네 가지 얼굴을 떠올리며 작업한 임선구 작가의 <숨은 산>(2020) 연작 애니메이션을 원화와 함께 감상하며 상시 참여 가능한 릴레이 이야기 창작과 드로잉 프로그램이 전시실 내에 마련된다.

네 번째 공간 '네 발자국 숲 그림자'는 숲이 품은 자연의 변화와 신비를 감각하는 공간이다. 신승연 작가의 자연 속에서 행복했던 순간을 담은 작품 <구름>(2012), <Waving Mirrors_780>(2012), 빛과 그림자, 보이지 않는 면들에 대해 탐구해 온 손지영 작가의 <검은 산>(2023), <쪼갠 산>(2023) 작품을 소개한다. 

자연의 변화와 움직임에 가만히 귀 기울일 수 있는 감상 공간, 작품과 연계하여 어린이들이 몸으로 감각하며 경험할 수 있는 과천 산의 능선을 담은 교구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 '다섯 발자국 나의 숲'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각자가 자신만의 숲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다룬다.

전시 기간 중 어린이가 체감한 자연을 작품 감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시 참여 가능한 감상·창작용 교육자료와 교구, 숲 속 생물을 그려보는 참여형 디지털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고, 평일에는 유아·초등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주말 및 어린이날, 여름방학, 월간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전문가 및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2025년 2월 9일까지 열린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