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테러 당시 영상 공개, 핵심 피의자들 '2개월 구금'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22일(현지시간)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 테러의 희생자가 137명으로 늘었다.
24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으로 137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연방보안국 조사위는 공연장에서 AK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모스크바 보건 당국은 부상자가 최소 180명이며 이 중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시티홀'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가 발생했고 이날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관련자 11명이 검거됐다.
한편 사건 직후 극단주이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테러 공격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IS의 선전매체인 아마크가 90초 분량의 테러 현장 영상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용의자들이 총을 쏘는 모습과 함께 "우리는 신의 대의를 위해 왔다. 자비 없이 죽여라"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한편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이 핵심 피의자 4명에게 '2개월 구금' 명령을 내렸으며 이들은 모두 타지키스탄 국적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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