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공동으로 실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가 오늘(28일) 발표됐다.
'학생 건강검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09개교에서 실시한 신체발달 상황과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고,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및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한 자료다.
우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3.3cm, 여학생은 153.2cm ▲중학교 3학년 남학생 170.9cm, 여학생 160.9cm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174.4cm, 여학생은 161.7cm로 최근 2년(2021~2022년) 발달 정도와 유사했다.
'몸무게'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50.6kg, 여학생은 47.0kg으로 각각 1.5kg과 0.6kg 감소 ▲중학교 3학년 남학생 66.3kg, 여학생 55.1kg으로 각각 1.2kg과 0.2kg 감소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72.7kg, 여학생 58.2kg으로 남성은 1.2kg 증가했고, 여학생은 동일했다.
특히 과체중과 비만을 갖고 있는 학생의 비율은 전체 29.6%로 최근 2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읍면 지역의 과체중과 비만 학생의 비율은 38.4%로 도시 지역 학생들(28.7%) 보다 5.7%p 높았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지난해 중1~고3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행태는 2022년보다 개선돼 '흡연율'은 ▲남학생 5.6% ▲여학생 2.7%였고, 일반담배나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한 담배제품 사율률은 2023년 ▲남학생 6.6% ▲여학생 3.5%로 나타났다.
'음주율'은 ▲남학생 13.0% ▲여학생 9.0%로 2022년 대비 각각 2.0%p, 1.9%p 감소했고,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 소주 5잔, 여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학생 5.4% ▲여학생 4.5%로 줄었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3년 ▲남학생 24.6% ▲여학생 9.2%로 2022년 대비 각각 1.2%p. 0.4%p 증가했지만 '아침식사 결식률'은 2023년 ▲남학생 39.7% ▲여학생 42.6%로 2022년에 비해 각각 2.3%p, 1.9%p 증가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전반적인 학생들의 건강행태는 전년도와 비교해 나아졌지만, 식생활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제2차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2024~2028)'을 내실있게 추진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