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변주되는 소장품을 조명한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변주되는 소장품을 조명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3.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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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특별전 '가변하는 소장품'
왈리드 라드, 아홉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_마완 카삽-바치(1934-2016), 2017, 29개의 프레임과 드로잉, 나무 벽, 벽지,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왈리드 라드, 아홉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_마완 카삽-바치(1934-2016), 2017, 29개의 프레임과 드로잉, 나무 벽, 벽지,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품특별전 <가변하는 소장품>을 29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가변하는 소장품>은 무형의 소재와 비물질제작 등 다양한 조건의 가변적 특징을 담은 현대미술 소장품들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그 역할과 의미를 변주하는가를 조명하는 전시로 국내외 작가 16명의 작품과 자료 20여 점이 선보인다.

먼저 '가변하는 관계'에서는 한스 하케의 <아이스 테이블>(1967), 왈리드 라드의 <아홉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 마완 카삽-바치(1934-2016)>(2017) 작품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협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업을 통한 주제 확장과 관계성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의 가장 대표적인 소장품인 백남준의 <다다익선>(1988)의 다양한 영상 저장장치들과 모니터 기기들을 아카이브와 함께 선보임으로써 미술관 소장품이 기술 환경과 함께 어떠한 변화를 거쳤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

김소라, 왜냐고 내게 묻지 마세요, 2010, 사운드_스피커 64개, 사운드트랙 16개 오브제_숫자6개(1,1,2,3,7,9), 나무 캐스팅 2개, 부표 캐스팅 2개, 330×1400×700(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김소라, 왜냐고 내게 묻지 마세요, 2010, 사운드_스피커 64개, 사운드트랙 16개 오브제_숫자6개(1,1,2,3,7,9), 나무 캐스팅 2개, 부표 캐스팅 2개, 330×1400×700(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가변하는 크기'에서는 이주요의 <파이브 스토리 타워>(2019-2020), 김소라의 <왜냐고 내게 묻지 마세요>(2010) 등 전시장 크기와 작품이 놓여지는 위치에 따라 가변적으로 움직이고 변화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의도와 매뉴얼, 변형되는 공간과 감각을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가변하는 장소'에서는 장소 특정적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해당 장소를 떠나 다른 전시에서 재현될 때 어떻게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내는지 코디최의 베니스비엔날레 프로젝트(2016-2017)와 박찬경의 <5전시실>(2019) 작업을 통해 살펴본다.

전시에는 작품이 소장되는 과정에서 작가가 남긴 다양한 구술자료, 인터뷰, 설치 매뉴얼 등 전시에서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도 함께 제공돼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는 7월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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