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준 전세계 수주 약 44.7% 해당...친환경 선박 100% 수주 쾌거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이 1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중국을 넘어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한국 수주액은 지난해 연간 수주액 299억 달러의 약 45.5%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분기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이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의 현지시각 2일 발표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 136억 달러는 전년동기 대비 41.4% 증가한 수치로, 중국 수주액인 126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1분기 전세계 수주의 약 44.7%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한 3월 수주량으로 한정해도 우리나라는 105만 CGT(표준환산톤수)로 중국(73만 CGT)을 앞섰으며, 특히 선박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며 우리 수출 회복을 이끌고 있다.
그간 우리 조선산업은 탈탄소·디지털 전환의 세계적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해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했고, 올해 1분기에는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인 ▲LNG선(29척) ▲암모니아선(20척)의 100%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7,000억 달러 수출 달성에 있어 조선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올해 상반기에는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중소조선소의 경쟁력 강화와 조선 기자재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