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산업', 안정적 성장세 속 일부 과도한 마진 수취 개선 필요
'가맹산업', 안정적 성장세 속 일부 과도한 마진 수취 개선 필요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4.04.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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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3년 가맹사업 현황 발표...가맹점 평균 3억 4천만원 매출 올려
편의점 모습(사진=연합뉴스)
편의점 모습(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오늘 '2023년 가맹사업 현황'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본부, 상표(브랜드) 수, 가맹점 수가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7.0%↑) ▲상표(브랜드) 수는 12,429개(4.9%↑) ▲가맹점 수 352,866개(5.2%↑)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시행된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등이 시장에 안착됨에 따라 가맹산업이 안정적 성장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브랜드 수 증가는 외식(5.2%)와 서비스 업종(5.7%)이 주도했고, 가맹점 수 증가는 외식업종(7.4%)가 두드러졌다. 또한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79.9%)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이었고,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51.0%)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이었다.

한편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대형 브랜드의 비중은 4.0%, 가맹점이 10개 이상 100개 미만인 중규모 브랜드의 비중은 23.7%,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72.3%를 차지했다.

아울러 2022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 4,000만 원으로 2021년 대비 8.3% 증가해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던 외식업종이 12.7% 상승해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고,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종 매출도 각각 10.7%, 1.8% 상승했다.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외식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한식'이 39,868개로 22.2%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업종이 13.0%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 업종에서 모두 증가했는데, 코로나로 인한 매출이 가장 심했던 '주점' 업종의 매출액이 66.2%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식 17.2% ▲피자 11.6% ▲제과제빵 8.1% ▲커피 7.4% ▲치킨 6.5%의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서비스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 7,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운수업'이 27,523개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은 '이미용' 업종이 5.5%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업종에서 모두 증가해 ▲교과교육(34.7%) ▲세탁(17%) ▲외국어교육(16%) ▲이미용(5.9%) 순이었다. 

'도소매업종'의 경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 4,000만 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편의점'의 가맹점 수가 55,043개로 전년대비 5.5% 증가한 반면, '화장품' 업종이 1,356개로 14.6% 감소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코로나의 종식으로 거의 모든 업종에서 브랜드 수, 가맹점 수, 가맹점 평균매출액 등이 증가하며 전체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가맹점주의 경영여건도 개선된 반면, 외식업종의 경우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차액가맹금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도 증가하는 등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품목 지정과 과도한 차액가맹금(마진) 수취로 인한 갈등의 소지도 상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거래조건을 불리하게 변경 시 사전에 정한 절차에 따라 가맹점주와 협의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과도한 필수품목의 지정과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가맹점주의 고충이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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