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호제어기에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전송하면 내비게이션 통해 확인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경찰청이 오늘(19일)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 구축사업' 대상 도시로 강릉시를 선정했다.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 구축사업'은 경찰청이 개발·확대 중인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을 1개 도시 전체에 설치해 효과성 등을 분석하고, 전국에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지자체 공모 결과 총 4개 도시가 응모한 가운데, 사업추진 효과, 향후 시스템 확대 방안 등을 기준으로 '강릉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의 핵심인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은 현장 신호제어기에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디지털화해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로 전송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경찰청 시스템을 통해 대외(내비게이션, 자동차 등)에 제공하는 체계이다.
경찰청은 지난 2022년 공공데이터 개방의 목적으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대외에 제공해 민간 서비스 개발을 유도하고, 자율주행차 등 미래 이동 수단의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과 협력해 정보 수집 지역 확장과 교통 신호정보 활용 서비스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강릉시에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를 구축함으로써 ‘실시간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의 교통안전 향상 및 미래 이동 수단 운행 지원 효과를 가시화하고, 시스템 전국 확대를 위한 모범 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강릉시에서 2026년 개최 예정인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도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국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경찰청은 강릉시와 렵력해 5월부터 국비 4억 2,200만 원을 투입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부터는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 체감형 이동 수단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