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동상이몽...민생지원금, 특검, 인사까지 꼬인 실타래 풀릴지 관심
영수회담 동상이몽...민생지원금, 특검, 인사까지 꼬인 실타래 풀릴지 관심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4.22 09: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찬대 의원, 대통령 민생토론회 선심성 공약 1,000조 비해 민생지원금 13조로 승수효과 강조
성일종 의원, 문재인 정부 400조 풀어 고금리와 인플레 심각해 맞불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좌),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우) (사진=각 의원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좌),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우) (사진=각 의원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하고 만남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재명 대표가 강조한 민생지원금과 채해병 특검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과 함께 국무총리 등 인사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자리로 예상하는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가장 시급한 고금리나 인플레 등 여러 민생과 관련한 큰 줄기를 잡는 정도를 기대했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의사를 밝힌 박찬대 의원은 오늘(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영수회담에서 25만원 씩 지급하는 민생지원금을 이야기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지원금을 두고 '포퓰리즘'이라고 언급해 양측간 의견차이가 커 영수회담을 통해 의견이 합의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찬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제안한 선심성 공약이 1,000조에 이르는데, 25만 원 민생지원금은 13조 정도"라며, "시장 활성화, 골목상권, 서민들의 소비 등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당한 승수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박영선 국무총리설과 관련해서는 끝난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차기 총리 요건에 대해 "우리 헌법상에 나와 있는 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을 분명하게 할 성정과 실력이 있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것을 관철할 정도로 설득력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박 의원은 채해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수용할지 여부가 국정기조를 바꾸는 의지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영수회담에서는 결론이 바로 나온 적이 없다"며, "국가경영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시급한 민생에 대해 큰 방향성을 회담에서 잡아주면 그 이후의 일들은 풀릴 수 있다"고 언급해 온도차를 드러냈다.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25만 원 민생지원금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400조를 풀어 이에 따른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지금 심각한 수준"이라며,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면 고금리나 인플레가 잡힐 수 없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별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은 몰라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돈이 풀린다면 경제에 큰 후유증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성 의원은 채해병 특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현재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수사결과가 부족하면 특검으로 가는 게 맞지만, 현재 수사 중인데 특검을 하는 것은 경찰을 국가기관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인적쇄신과 관련해 성 의원은 "윤 대통령이 날선 야당 때문에 고민이 깊을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를 돌파해야 하고, 특히 야당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연한 정무감각이 뛰어난 인물이 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