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증원 백지화 없으면 다음은 없다" 배수진
의협, "의대증원 백지화 없으면 다음은 없다" 배수진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4.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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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회장 당선인, 대의원총회서 강경 입장 고수하며 회원들의 단합 강조
28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사진=대한의사협회)
28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사진=대한의사협회)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오늘(28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을 백지화 하지 않으면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의정갈등이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오는 5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이날 대의원들 앞에서 첫 공식 인사를 전하며, "지금의 의료계 상황과 전국의 14만 의사 회원들이 마주하고 있는 의료 현실은 피폐해진 전쟁터와 다를바 없다"며, "저마다 가슴속 깊이 응어리져 있는 분노가 화산의 용암처럼 치밀어 올라 폭발하기 일보 직전과도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과거 군사정권 실절 강행했던 '의료보험 강제지정제'를 비롯해 매 정권 마다 마녀사냥하듯 의사 죽이기에 혈안이 돼 오늘의 처참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그나마 의사들의 인내와 헌신으로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대한민국의 의료를 선진화 반열에 올려놨다"고 자평했다.

이어 임 당선인은 "이번(의대증원)에도 우리 의료계가 모든 것을 인내해 받아들인다면 '한국의료의 완전한 사망선고 일'은 그만큼 더 일찍 당겨질 것"이라며, "정부가 촉발시킨 의료 농단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면 하루빨리 국민들과 의료계를 향해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경고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가 2,000명 의대증원 발표를 백지화한 다음에야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이를 위해 의사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용산 의사회관에서 진행된 제76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사진=대한의사협회)
용산 의사회관에서 진행된 제76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사진=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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