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이변에 따른 국제 곡물시장, 아직은 영향 제한적
기상 이변에 따른 국제 곡물시장, 아직은 영향 제한적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5.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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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곡물 예상 생산량 29억 톤...전년대비 1.3% 증가
정부, 조기경보시스템 및 적정재고 확보 등 선제적 대비 중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홍수와 기온급증 등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을 감안해 국제 곡물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기경보시스템 운영 및 적정재고 확보 등을 통해 수급 불안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농무부에 의하면 2024/2025년 밀과 콩 등 세계 주요곡물 예상 생산량은 29억 6,700만 톤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말 재고량은 8억 7,000만 톤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 주요 곡물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계는 재고 3개월분 계약 완료분까지 포함하면 6개월 분의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세계 밀, 콩, 옥수수의 시카고 선물가격(5월 8일자 기준)은 전년대비 모두 하락한 상황(▲밀 -0.7% ▲콩 -12.5% ▲옥수수 -26.9%)이다.

브라질 2위 대두생산지역인 리오그란두술주(州)에서 4월 29일부터 3일간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 피해로 대두 수확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중이지만, 예상 피해규모는 200~500만 톤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세계 콩 생산량의 0.5~1.3% 수준이다.

홍수 발생 이후 콩 선물가격이 일시 상승하기도 했지만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며 근래 다시 하락추세를 보이는 등 홍수 피해가 콩 수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자료=농림축산식품부)

국내 수급 영향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업계의 주요 곡물 구매가 완료돼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이며, 2023년 하반기 구입물량이 도입되고 있어 하락세가 반영되며 ▲밀 ▲콩 ▲옥수수 수입가격도 하락추세에 있다.

정부는 ▲제분협회 ▲전분당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료협회 등 업계와 소통하면서 적정 재고물량 확보와 국제곡물가격 특이사항을 점검하고, 농촌경제연구원과 협력해 업계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통해 매월 국제곡물 수급현황 및 전망을 점검 중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세계 수요와 공급 상황이 안정적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큰 폭의 가격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곡물 시장 위험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업계와 협력해 적정 재고물량 확보 및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 구축을 통해 국제곡물 수급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민간 기업 대상 현지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에 대한 지원(500억 원 융자, 이율 1.5%)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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