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지난해 국내 가상자산시장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거래규모, 시가총액, 이용자 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분석원이 29개 신고 사업자에 대한 '2023년 하반기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는 가상자산의 시장 가격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 등의 원인으로 하반기 총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 6,000억 원을 기록해 상반기 대비 7,000억 원(24%↑) 늘어났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413억 원(18%↑) ▲원화예치금은 9,000억 원(21%↑) 역시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시가총액 역시 43조 6,000억 원을 나타내며 상반기보다 15조 2,000억(53%↑) 증가했고, 하반기 이용자는 645만 명으로 39만명(6.4%↑)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은 이용 연령대는 '30대'로 파악됐고, 100만원 미만 보유자가 455만 명으로 12만명(2.8%↑) 늘어났다.
원화마켓은 신규 거래지원(신규 상장)이 크게 늘어났고 코인마켓은 거래중단(상장 폐지)이 크게 증가해 전체 종목 수는 소폭 감소했다. 특히 단독상장 가상자산(국내 사업자 1곳만 취급)의 종목 수 감소폭이 컸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61.5%(상반기 대비 0.9%p↓)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해 12월말까지 영업종료를 공지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코인마켓 사업자 2개사와 지갑·보관업자 2개사로 영업을 중단한 가상자산사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자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및 보관 등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