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문화다양성 주간은 '환대-경계에 꽃이 핀다'를 주제로 콘서트, 포럼, 청년토론회,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특히 올해는 이주민에 대한 환대와 우정의 시간을 통해 다양성을 싹틔우는 사회를 위한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세계의 놀이와 의상, 차, 전통악기,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한국계 캐나다인 안소니 심 감독의 영화 <라이스 보이 슬립스>가 상영되는 '문화 다양성 영상상영화'가 열린다.
이어 오후 5시부터 공식 개막식이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김민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6개국의 다영한 음악인으로 구성된 한국예술종합학교 프로젝트 공연팀의 축하공연과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유네스코 제작 영상이 상영되며 이주민, 청년 등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문화다양성 주간' 10주년을 공식 선언한다.
이어 콩고 출신 방송인 파트리샤 욤비와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아가 우리나라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이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는 카메룬 출신 프랑스 소리꾼 마포 로르, 프랑스 유학파 싱어송라이터 스텔라 장, 특유의 공감가는 가사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4인조 밴드 '소란'의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기간 중에는 우선 온라인 플랫폼 교보문고와 왓챠, 지니뮤직이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을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에는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을 쓴 안톤 숄츠와 독일에서 온 국악인 안나 예이츠가 최초의 외국인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하며 배우 예수정, 소설가 정보라 조해진, 동화작가 이금이, 정치학자 김지윤, 데이터전문가 송길영, 가수 안예은 등이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담겨 있는 책, 영화, 음악 등 총 88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의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모두의 다양성 추천'을 해시태그로 표시해 SNS에 감상평을 올리는 온라인 캠페인이 진행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521명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한편 23일에는 '문화다양성의 시대, 공생을 위한 환대의 길'을 주제로 한 포럼이 서울대학교에서 열리며 24일에는 청년들의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청년 문화다양성 토론회'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2024 문화다양성 주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