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2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41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최근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되고 있지만, 중동 정세 불안 및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여름철 기상여건과 어한기 등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한 마늘과 양파는 수급상황을 지켜보며 필요 시 방출을 추진하고, 배추는 비축(1만톤)과 출하조절물량(6,850톤) 등을 활용해 수급을 관리하는 한편,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닭고기는 추가입식 인센티브(올해 190억 원) 지원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수산물의 경우 명태와 오징어 등 어한기 대비 정부 비축물량(5,080톤)을 지속 방출하고, 가격이 오른 김은 6월에도 정부할인지원을 계속하며 이번주 통관이 시작된 할당관세 물량(825톤)도 신속히 도입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숙박·여행·항공요금, 지방축제 물가 등은 편승인상이 없도록 소관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오늘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과제를 구체화해 조속히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인숙 기자 naewoe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