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산업 무역수지가 5,878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2020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28일) '2023년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산업 시장규모는 10조 7,270억 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8.3%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2019년 -4억 5,000억 달러 ▲2020년 22억 1,000만 달러 ▲2021년 32억 8,000만 달러 ▲2022년 29억 9,000만 달러 ▲2023년 4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는 무역수지가 흑자를 유지하긴 했지만 그 폭이 급감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실적의 주요 특징은 ▲의료기기 시장규모 지속 증가세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수출 감소 ▲디지털 의료기기 수출 비중 증가 ▲치과용임플란트 생산 및 수출액 1위 회복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및 종사자 전년 수준 유지 등으로 정리된다.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줄어든 원인으로는 코로나 위기 단계 하향 조정에 따른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생산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디지털 의료기기의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 2020년 3,244억 원에서 2023년 4,099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의료기기 전체 수출액에서 디지털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4년간 ▲2020년 7.8% ▲2021년 7.9% ▲2022년 9.4% ▲2023년 12.6%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소프트웨어만으로 구성된 디지털 의료기기의 수출은 지난 4년간 연평균 약 311.7%의 증가율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고,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액과 수출액이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25%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